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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살아 가는 이야기

코로만델 여행 - 트렉터의 상징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서 잠시 숨 돌리려 오클랜드에서 비교적 가까운 코로만델 반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만델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이 '101 Must-Do’s for Kiwis'의 리스트에 올라있는 케시더럴 코브(Catheral Cove), 주차장에서부터 약 45분 가량 산길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다.

 

마음 급한 관광객에게 걸어서 45분이 걸리는 산길은 짧지 않다면 짧지 않은 거리다. 하지만 가는 동안 곳곳에 펼쳐진 풍경들이 지겹거나 조급증을 느껴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해변으로 가는 오솔길

 

 

 

나무 사이로 케시더럴 코브(Catheral Cove) 해변이 보인다.

 

 

 

케시더럴 코브(Catheral Cove)

 

 

 

 

 

 

이튿날 보트를 타고 케시더럴 코브(Catheral Cove)에 다시 오게 되었다.

 

 

 

 

 

케시더럴 코브(Catheral Cove)에서 약 8km 정도 떨어진 해변, 멀리 반경 약 100m 내외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단기로 뉴질랜드를 방문한 사람이 아니라면 한 번쯤은 들렀을 법한 ‘핫 워터 비치(Hot water beach)’ 밀물 때를 맞춰서 해변을 파면 온천이 올라 온다.

 

 

 

밀물 때가 아니면 그냥 ‘쿨 워터 비치’이니 미리 확인하고 가야 한다.

 

 

클릭, ‘핫 워터 비치’ 조수 확인 사이트

 

 

정말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이곳 반경 100m안으로 모여 들었다. 무리 안에서 아마 온 세상 언어들을 다 듣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숙소로 정한 피티앙아(Whitianga)는 인구 약 4,000명 정도의 조그만 시골 마을이지만 여름 휴가철에는 키위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피티앙아(Whitianga)타운을 끼고 있는 머큐리 베이(Mercury Bay)

 

 

 

피티앙아(Whitianga) 선착장

 

 

 

 

조만간 타게 될 보트(Ocean Leopard Tour, 2시간 가량 소요, 어른 $70, 아이 $40) 혹시라도 피티앙아(Whitianga)에서 보트를 탈 계획이 있다면 추천할 만 하다.(http://www.oceanleopardtours.co.nz/)

 

 

 

 

여기 맑은 바다는 물속에 다니는 물고기를 볼 수 있고 동남아의 에머랄드빛 바다색을 가지고 있지만 무지하게 차갑다.

 

 

 

1769년 쿡 선장이 론리 베이(Lonely Bay)에서 머무는 동안 이 절벽 꼭대기를 보고 먼저 세익스피어 얼굴을 떠올렸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세익스피어 클리프(Shakespeare's Cliff), 뽀족하게 나온 것이 '세익스피어의 코'라 한다. 

 

 

 

보트투어 중에 배를 타고 들어간 바다 동굴

 

 

 

이 보트를 모는 스키퍼는 이 맘 때가 되면 덴마크에 두고 온 4살된 딸이 너무 그립다고 한다. 설날이나 추석이 되면 고향에 있는 친지들이 그립 듯 그 마음 십분 이해하고도 남는다.

 

 

 

조용한 해변 마다 늘어선 카약, 키위들의 해변 놀이문화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 아름다운 경관도 잘 정비된 관광시설도 아니다.

 

하이에이 베이(Hahei Bay) 해변에 늘어선 ‘트렉터’가 가장 인상적이 었다. 난대 없이 유명한 휴양 해변에 트렉트가 늘어선 있는 이유는 모래사장에서 보트를 바다까지 끌어내리기 위해서 이다.

 

비치에 작은 선착장이 없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우리네 기준에서 말끔하게 단장된 높은 빌딩이 있을수록 문명이 발달하고 인간적이며 도시적인 세련된 이미지를 떠올린다. 반대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있는 곳을 ‘오지’라 부르거나 먼저 ‘불편함’을 떠올린다.

 

키위들은 자연이 훼손되는 것이 끔직하게 싫어한다.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는 것이다. 이젠 하이에이 베이(Hahei Bay)의 상징이 트렉터가 되었다고 한다.

 

이런 자연과 더불어 불편함을 감수하는 삶이 이들의 삶이다.

 

 

 

이런 자연과 더불어 불편함을 감수하는 삶이 이들의 삶이다.

 

해변 위 왼쪽에서 두번째 굴뚝이 보이는 갈색 집이 모바일 회사 Vodafone CEO의 여름 별장이라 한다. 예전 이 부지에 사람 시체(아마도 뼈)가 발견되었는데 다시 이들을 묻고 그 위에 이 별장을 지었다고 한다. 저주일까 ? 크리스마스시즌 이 별장에서는 Vodafone이 터지지 않는다고 한다.

 

 

 

 

 

피티앙아(Whitianga) 주택가 입구에 위치한 젠달 카페

 

클릭,  뉴질랜드와 젠달(jandals) 알아보기s

 

 

 

 

커피대신 아들을 위해 주문한 바나나 밀크쉐이크…  한국사람이라면 아마 맛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우리네 단지우유 맛이랑 너무 같다.

 

 

 

 

 

 

코로만델 타운(Coromandel Town)의 인구는 약 1,500정도로 인구면에서는 오히려 피티앙아(Whitianga)의 인구보다 작지만 코로만델 반도의 행정수도와 같은 곳으로 오클랜드에서 페리가 다니고 작은 공항도 있다.


왼쪽 건물이 현재 코로만델 서비스센터로 1873년에 지어져 지역 행정청과 법원 용도로 지어져 사용되다 이후에 전화국 등으로 사용되었다.

 

 

 

우리네 읍내와 같은 거리 풍경이다.

 

 

 

 

 

 

코로만델 반도의 바다는 굴이나 홍합 등 조개양식장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생산물의 대부분은 수출한다고 한다. 코로만델 타운(Coromandel Town)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Mussel Kitchen Restaurant’ 에서 홍합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클릭, Mussel kitchen Restaurant 메뉴

 

 

 

 

     

 

 

코로만델 타운(Coromandel Town)에서 템즈(Themas) 방향으로 25번 국도(Manaia Rd)와 The 309 Rd가 만나 곳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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