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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살아 가는 이야기

텃밭 - 고추모종

 

 

여기 오클랜드에는 봄이 오고 있다. 이 말은 텃밭에 씨 뿌리고 모종 심는 시즌이 돌아 왔다는 말도 된다.

 

한국 야채가 귀하고 비싼지라 교민들 집에 가면 마당 한 켠 구석퉁이에 고추, 깻잎, 파 정도는 대부분 기본으로 키우고 있는 집이 많다. 또 봄이오면 교민신문에 고추, 오이, 깻잎 등의 모종이 출시되었다는 광고도 매년 보게 된다.

 

 

워낙 토양이 기름져서 야채에 물만 주면 대부분이 잘 자라 주지만, 더 애착을 가지고 제대로 키우려면 Plant Barn이나 Mitre10에서 Compost사서 미리 텃밭을 잘 일궈두면 튼실한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잎이 보드러운 야채는 먹성 좋고 덩치 좋은 달팽이가 먼저 달려와 갉아 먹어버리니 달팽이 사진 붙어 있는 퇴치제를 사다 뿌려놓으면 된다.

 

 

여기 키위들은 달팽이를 보면 발로 꾹꾹 발로 밣아 버는데, 난 '와자작' 껍질이 부서지는 소리와 촉감 때문에 한번 해보고는 다시는 안한다.

 

 

올해 우리집 담벼락 밑은 고추모종으로 시작한다.

애들아 잘자라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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