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아들 Term 4 첫수업이 시작되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아들 픽업해서 집에 가기 전에 바람이 쐴 요랑으로 시내 Viaduct에 갔었다.
날씨가 뭐 꾸무리한 것이 비가 올 것 같다.
이거 왠걸 내가 횡재했다. 거기서 중국 군함(린이와 칭따오함) 발견… 나중에 할 이야기가 꽤 있을 것 같다.
군함 이야기서 다시 돌아가 아마 뉴질랜드 초등학생들은 산업국가 중에서는 가장 행복한 아이들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뉴질랜드는 4 terms(분기제)로 학교를 운영한다. 7주정도의 여름 방학과 각 분기 사이에는 2주간의 term break를 가지게 된다.
Term 1 : 1월말 ~ 4월초
Term 2 : 4월말 ~ 7월초
Term 3 : 7월중 ~ 9월중
Term 4 : 10월초 ~ 12월중
방학이 많으니 아이들이 행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엄마들이 아이들 밥해 대느라 잔소리하랴 고생을 하지만 그게 사는 게 아닐까 싶다.
Primary(초등학교)와 Secondary Education(중고등학교)은 의무교육이고, 만 5세가 되는 날에 초등학교에 입학함으로 입학날짜도 제각기 다르다. 수업 첫날은 부모님 참관 수업이 가능하다.
나도 아들 첫 수업때 1시간 정도 같이 멍하니 교실에 있었던 기억이 있다.
만 11세~12세에 Intermediate School(Form 1~Form 2)을 만 13세~17세까지 College School(Form 3~Form 7)에서 Secondary Education을 받고, 그 후 전문 기술학교나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초등학교의 수업시간은 9시 ~ 오후 3시인데, 한 반에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이 각각 전혀 다른 수준의 교육을 받고 교과서도 없다. 한국교육에 익숙한 내 눈엔 그냥 도시락 까먹고 놀다가 오는 듯 보인다. 집에 와서도 학교서 놀았던 이야기뿐이다. 그래서인지 초등학교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 같다.
‘한국식 공부란 이런거야’하며 조금씩 안달이 난 내가 빨간 영어책랑 수학문제집 사서 따로 집에서 공부를 시켜도 보지만, 뭐 맘처럼 따라와 주지도 않는다. 늦어도 때가 대면 그래도 다 따라가는 듯하니 당장 눈에 보이는 욕심일랑 버려야 하겠다.
참고로 한국과 뉴질랜드 나이별 학년 비교표이다.
뉴질랜드 |
나이(만) |
한국 |
유치원 ( Kindergarten) |
3세 |
|
유치원 ( Kindergarten) |
4세 |
유치원 |
PRIMARY SCHOOL (YEAR 1) |
5세 |
유치원 |
PRIMARY SCHOOL (YEAR 2) |
6세 |
유치원 |
PRIMARY SCHOOL (YEAR 3) |
7세 |
초등학교 1학년 |
PRIMARY SCHOOL (YEAR 4) |
8세 |
초등학교 2학년 |
PRIMARY SCHOOL (YEAR 5) |
9세 |
초등학교 3학년 |
PRIMARY SCHOOL (YEAR 6) |
10세 |
초등학교 4학년 |
INTERMEDIATE SCHOOL(FORM 1) |
11세 |
초등학교 5학년 |
INTERMEDIATE SCHOOL(FORM 2) |
12세 |
초등학교 6학년 |
COLLEGE (FORM 3) |
13세 |
중학교 1학년 |
COLLEGE (FORM 4) |
14세 |
중학교 2학년 |
COLLEGE (FORM 5) |
15세 |
중학교 3학년 |
COLLEGE (FORM 6) |
16세 |
고등학교 1학년 |
COLLEGE (FORM 7) |
17세 |
고등학교 2학년 |
POLYTECHNIC OR UNIVERSITY |
18세 |
고등학교 3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