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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살아 가는 이야기

뉴질랜드 국회의원 선거

 

 

 

뉴질랜드의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러 정당과 지역구 후보자들의 홍보물이 계속해서 날아들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여당인 국민당의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가장 인기가 많은 정당이다.

 

차분한 뉴질랜드 선거판이 최근 Nicky Hager가 'Dirty Politics’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폭로한 현 국민당 정부 내의 추문과 녹색당의 부유층에 대한 새로운 과세에 대한 제안, 제1 야당인 노동당의 지지율 하락, 'Kim Dotcom'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생 정당인 인터넷-마나당 등으로 인해서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다.

 

 

 

 

 

뉴질랜드에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방법으로 유권자는 2개의 투표권을 통해 선호하는 정당을 선택하는 ‘정당 투표’와 다른 하나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지역구 투표’를 행사한다.

 

뉴질랜드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제도로 ‘혼합비례대표제’(Mixed Member Proportional. MMP)를 채택하고 있는데 각 정당의 의원 수가 ‘정당투표’로 거의 결정되며 2014년 선거에서는 국회의원 수를 지역구 의원 71명(지역구 64, 마오리 7), 비례대표 의원 49명 등 총 120명으로 선출된다고 한다.

 

이번 총선에 총 15개의 정당이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중에 특이한 정당으로 대마초를 합법화하자는 'Aotearoa Legalise Cannabis Party'라는 특이한 정당도 있다.

 

 

 

 

사전에 선거인 등록을 마친 경우, EasyVote 팩이 우편으로 배달된다. 25개국의 다른 언어로 선거 참여를 유도하고 있고, 국어로도 투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EasyVote 팩에서 EasyVote Card를 투표소에 제출하면 손쉽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회를 빌린 동네 투표소

 

 

 

       

 

투표소 내부나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것은 불법이고 최고 20,000달러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총선결과는 국민당의 압승으로 48%의 정당지지율과 국회에서 과반수가 넘는 61석을 차지해 9년에 걸쳐 3번째 정권을 이어가게 됐고, 반면 제 1야당인 노동당은 여러 가지 선거 호재에도 불구하고 32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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