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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산책로

자연의 소리, 후누아 폭포 오클랜드 중심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후누아 레인지(Hunua Ranges)는 오클랜드 남동쪽에 위치한 400 평방 킬로미터의 면적에 450여종의 뉴질랜드 만의 고유한 식물이 자라고 있는 공원이다. 후누아 레인지에는 여러 갈래의 등산로와 캠핑장, 산악 자전거, 망가타피리(Mangatawhiri) 댐과 망가탕이(Mangatangi) 댐에서는 무지개 송어 낚시가 가능하다고 한다. 후누아 레인지 바로 초입에 바로 후누아 폭포가 위치해 있으며, 가벼운 가족 엔터테인먼트 장소로도 제격인 곳이기도 하다.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는 하지만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시골 농장 분위기를 만긲할 수 있다. 폴스 로드(Falls Rd)가 끝이 나는 지점에 새로 단장된 주차장과 화장실, 깔끔한 피.. 더보기
마오리 요새, 마운트 웰링턴 하버브릿지나 시티타워와 같은 인공적인 건축물와 더불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화산들이 오클랜드의 외모를 결정 짓고 있다. 그중에서도 어떤 화산은 물속에 잠겨 있기도 하고 육안으로 도저히 산의 형태로는 찾을 수 없지만 오클랜드의 독특한 지형을 만들고 있다. 마운트 웰링턴이라고 불리는 지역에는 '마운트 웰링턴(Mt Wellington)'이라 불리는 135m 높이의 나지막한 화산이 있다. 마오리 지명으로는 망가레이(Maungarei)이라 불렸다고 하는데 망가(Maunga)는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인근에 이곳 말고는 산이 없으니 우리가 동네 산을 ‘앞산’이다 ‘뒷산’이다 부르는 것과 한가지 일 것 같다. 마운트 웰링턴은 약 10,000년 전에 생성된 화산으로 오클랜드 화산지대 내에서는 내륙에 위치한 가장.. 더보기
장미의 정원 - 도브 마이어 로빈슨 파크 장미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도브 마이어 로빈슨 파크는 파넬(Parnell)의 조그만 언덕 위에 자리를 잡고 있어 시티와 오클랜드항을 바라 볼 수 있다. 5,000여 그루의 장미가 자라고 있는 장미향이 가득한 1시간 정도 걸리는 편안한 산책로다. 피크닉장소로 그만이지만 피크닉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바로 옆 파넬(Parnell) 카페거리를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브 마이어 로빈슨파크는 60~70년대 오클랜드에서 가장 오랫동안 시장으로 있었던 Sir Dove Myer Robinson의 이름을 딴 공원으로 하우라키 걸프(Hauraki Gulf)로 향하는 하수도 공사를 막은 것으로 유명해졌고 1970년에는 기사 작위를 받았다. (from : Otago daily times, www .odt.co.nz) 지금.. 더보기
하늘이 있는 마운트 홉슨 오클랜드 센터럴 지역인 리뮤에라(Remuera) 상업지역 한 가운데 마운트 홉슨(Mt. Hosbson)이라고 불리는 나지막한 산이 있다. 말이야 거창하게 '산'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우리네 기준으로는 산이 아니다. 사실 구릉지대인 오클랜드 센터럴 지역에서는 산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Mt.가 붙은 산이니 산책길에 경사가 있기는 하나 올라가는 도중 숨을 할딱거리거나 땀이 나는 일도 없다. 걷는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편안하게 40분정도 걸리는 산책로이다. 사진에서 도로가 끝나는 시선 위쪽 언덕 같이 보이는 것이 마운트 홉슨(Mt. Hosbson)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름 조차 가지지 못할 흔하디 흔한 동네 앞산이지만, 여기에서는 한편 명산이다. 아들이 다니는 인근 초등학교에서 매년 진행되는.. 더보기
작은 숲, 세인트 존스 부시(St. Johns Bush) 세인트 존스 부시(St. Johns Bush)는 세인트 존스 주거지역에 있는 작은 숲이다. 주거지역에 있는 작은 숲이지만 뉴질랜드 토종 나무와 새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산책로는 대부분 편안한 평지이고 이리 저리 둘러 보는데 대략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산책로 중간 중간 남은 거리와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으며, Worcester Road, St. Johns Road와 Gowing Drive에 각각 입구가 있다. 여기는 Worcester Road에서 시작하는 입구이다. 하라케케가 사열하듯 한쪽으로 수북하게 자라 있다. 여기 산책로에서는 뉴질랜드의 상징인 실버펀 나무가 고사리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하늘 높이 쭉쭉 자라 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주변 환경이 비슷해서 빙빙 같은 자리를 맴 돌고 있.. 더보기
맹그로브 숲, 홉슨베이 워크웨이 입구로 따라 들어가면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맹그로브 숲길 사이로 산책로가 잘 정리되어 있다. Shore Road로 시작해서 Victoria Avenue로 돌아 나와 다시 Shore Road로 들어서면 출발지점으로 한 바퀴 빙 돌아올 수 있다. 홉슨베이 워크웨이(Hobson Bay Walkway)만 따지면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아주 젠틀한 산책로이다. 하지만 무지하게 자라 오른 거목들, 맹그로브 숲, 멀리 보이는 시티타워, 예쁘고 조그만 나무 선착장 등 나름 볼거리가 솔솔한 곳이다. 뿔룩한 큰 카메라가 부담스러워 뒷주머니에 똑딱이를 꼽고 다니는데 오늘처럼 아침햇살이 강한 맑은 날이면 똑딱이의 한계가 온다. 여기서는 해변에 자라는 맹그로브를 볼 수 있다. 이 추운 나라까지 자란다니 신기하다(오클.. 더보기
밀리언 달러 뷰 - 오라케이 베이즌 (Orakei Basin) 여기는 자연과 도시가 너무 잘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오라케이 베이즌은 실제로 분화구이다. 다만 산꼭대기에 있는 분화구가 아니라 해수면 보다 조금 더 높은 평지에 위치하고 있다. 85,000년 전에 지표 아래에서 화산 폭발이 있었고 마그마가 지표수와 만나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1940년대와 50년대에는 오클랜드의 주요 수상 스포츠의 활동 장이 었다고 한다. 지금도 주말이면 파도가 없어서 아이들이 요트를 배우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오라케이 베이즌이 시작되는 미도우뱅크 기차역에서 CBD에 있는 브리토마트 기차역까지 통근기차(우리나라 지하철이 느리게 갈때 정도의 속도로 운행된다)로 12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CBD와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라케이 베이즌에서 걸어서 5.. 더보기
힐링 1번지 Waiatarua Reserve 와이아타루아 리져브(Waiatarua Reserve) 입구에 들어서면 순간 이동한 것처럼 도시와 멀리 뚝 떨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들을 수 있는 것은 새소리와 바람소리 뿐이고,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나무들 뿐이다. 마오리 동료에게 Waiatarua의 뜻을 물어 보았는데, 해석이 이 리져브와 딱 어울린다. Waiata (Sing) + rua (repeat) = Sing repeatedly ! Waiatarua Reserve는 오클랜드 센트럴, 미도우뱅크(Meadowbank)에 위치한 20헥타르의 도심속 오클랜드 최대 자연 습지공원이다. 산책하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오클랜드 센트럴 주거지역에 이와 같은 큰 습지가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 않다는 것도 신기하다. 아마 집 앞만 나서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