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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개구리 습지는 생명의 슈퍼마켓이라 비유된다. 그리고 습지라고 하면 단연 개구리와 물새들이 주인행세를 한다. 우리에게 ‘개골개골’ 소리는 여름 밤의 상징이고 이야기책의 주인공이다. 사계절이 온화하고 비가 무지 많이 오는 뉴질랜드, 곳곳에 숨어 있는 습지와 수 많은 강과 호수들... 헌데 여기서는 어딜 가더라도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다. 시골길에 로드킬을 당한 고슴도치나 포섬은 종종 보여도 개구리는 없다. 실제 이 녀석들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없다. 하지만 뉴질랜드에 개구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녀석들은 물가가 아니라 산간지역 나무나 돌 밑 습기가 많은 곳에서만 서식을 하고 더욱 특이한 것은 올챙이 시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개구리가 된다. 발가락에 물갈퀴도 없다. 또 꼬리 근육을 움직이는 근육은 남아 .. 더보기
텃밭 - 고추모종 여기 오클랜드에는 봄이 오고 있다. 이 말은 텃밭에 씨 뿌리고 모종 심는 시즌이 돌아 왔다는 말도 된다. 한국 야채가 귀하고 비싼지라 교민들 집에 가면 마당 한 켠 구석퉁이에 고추, 깻잎, 파 정도는 대부분 기본으로 키우고 있는 집이 많다. 또 봄이오면 교민신문에 고추, 오이, 깻잎 등의 모종이 출시되었다는 광고도 매년 보게 된다. 워낙 토양이 기름져서 야채에 물만 주면 대부분이 잘 자라 주지만, 더 애착을 가지고 제대로 키우려면 Plant Barn이나 Mitre10에서 Compost사서 미리 텃밭을 잘 일궈두면 튼실한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잎이 보드러운 야채는 먹성 좋고 덩치 좋은 달팽이가 먼저 달려와 갉아 먹어버리니 달팽이 사진 붙어 있는 퇴치제를 사다 뿌려놓으면 된다. 여기 키위들은 달팽이.. 더보기
한국 이민자들에게 영어는 극복하지 못할 높은 벽인가? (3) 영어에 앞서서 행복한 이민생활의 시작은 무엇일까 ? 나 자신과 정착해서 사는 이 땅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보려는 노력도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애정과 긍정적인 자세가 이방인인 나를 주인으로 바꾸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시작 점이 될 것이다.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 가면서도 '왜 ?' 뉴질랜드에는 한국처럼 야식배달 업체나 근사한 쇼핑몰, 별 다섯개짜리 호텔, 코엑스 그리고 에버랜드가 없는지에 대하여 불만을 가질 것이 아니라, 대신에 내가 선택한 뉴질랜드에는 어딜 가나 에버랜드 보다 더 멋 떨어진 해변과 별 수만개짜리 야영장, 그리고 아이들은 위한 무상의 좋은 교육제도가 있는 이곳을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는 여기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분들을 많이 만난다. 그분들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