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아타루아 리져브(Waiatarua Reserve) 입구에 들어서면 순간 이동한 것처럼 도시와 멀리 뚝 떨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들을 수 있는 것은 새소리와 바람소리 뿐이고,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나무들 뿐이다.
마오리 동료에게 Waiatarua의 뜻을 물어 보았는데, 해석이 이 리져브와 딱 어울린다.
Waiata (Sing) + rua (repeat) = Sing repeatedly !
Waiatarua Reserve는 오클랜드 센트럴, 미도우뱅크(Meadowbank)에 위치한 20헥타르의 도심속 오클랜드 최대 자연 습지공원이다. 산책하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오클랜드 센트럴 주거지역에 이와 같은 큰 습지가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 않다는 것도 신기하다. 아마 집 앞만 나서면 어딜 가나 공원이니 일부러 멀리 찾아가지 않아서 인 것 같다.
입구에 들어서면 놀이터와 스케이트 보드를 탈 수 있는 파이프(스노보드 파이프처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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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동이 시작되는 경계선이다.
습지인지라 이처럼 짧은 다리가 곳곳에 있다
산책로는 항상 잘 정돈 되어 있고, 경사나 오르막이 없는 평지라서 딱 걷기 좋다.
개를 좋아 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한번은 들어 보았을 것도 싶다. 어딜 살펴 보아도 ‘Welcome to Auckland’s best dog park.’ 이라는 사인은 없다. 하지만 ‘오클랜드 최고의 개공원’이라고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이곳에서 만 큼은 개에게 목줄을 멜 필요가 없다. 개를 위한 조그만 연못도 있어, 뛰어다니다 지치면 언제든지 풍덩하고 뛰어든다.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면 산책하는 동안 내내 목줄 없이 뛰어 다니는 개들이 신경 쓰일 수 도 있겠다.
새를 관찰할 수 있는 플렛폼 그리고 나무 사이 새집도 보인다. 쥐나 포섬이 새 알이나 새들의 먹이들을 먹어 치우는 바람에 한 달에 한 번 페스트 컨트롤 지원봉사자가 쥐약을 놓아둔다고 한다.
수로에는 묵직한 장어가 있을 것 같다.
중앙 습지는 오리, 백조, 푸케코의 서식처이다.
웅덩이... 포후투카와가 피기시작하면 곧 여름이 온다.
1시간 산책을 하는 동안 몸과 마음이 힐링되어 집으로 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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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후에 바로 옆 Lunn Ave. 'Coffee Club'(65 Lunn Avenue Mt. Wellington, Auckland)에서 커피 한잔하는 조그만 여유를 부려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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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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