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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산책로

자연의 소리, 후누아 폭포

 

 

 

오클랜드 중심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후누아 레인지(Hunua Ranges)는 오클랜드 남동쪽에 위치한 400 평방 킬로미터의 면적에 450여종의 뉴질랜드 만의 고유한 식물이 자라고 있는 공원이다.

 

후누아 레인지에는 여러 갈래의 등산로와 캠핑장, 산악 자전거, 망가타피리(Mangatawhiri) 댐과 망가탕이(Mangatangi) 댐에서는 무지개 송어 낚시가 가능하다고 한다.

 

후누아 레인지 바로 초입에 바로 후누아 폭포가 위치해 있으며, 가벼운 가족 엔터테인먼트 장소로도 제격인 곳이기도 하다.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는 하지만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시골 농장 분위기를 만긲할 수 있다.

 

 

 

폴스 로드(Falls Rd)가 끝이 나는 지점에 새로 단장된 주차장과 화장실, 깔끔한 피크닉장이 있으며, 이 곳 주차장에서 단 5분 거리에 후누아 폭포의 반대쪽으로 다다를 수 있다.

 

 

   

 

 

 

후누아 폭포로 가는 산책로에는 2가지 방향이 있는데, 주차장 바로 앞 왕복 약 15분 거리의 후누아 폭포 반대쪽과 왕복 약 30분 거리의 폭포 위쪽 산책로가 있는데 2 가지 모두 전혀 힘들지 않는 남녀노소 모두 쉽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2가지 산책로 끝으로는 각기 다른 각도로 폭포를 바라 불 수 있다.

 

 

 

 

2000년을 넘게 산다는 카우리(kauri) 나무에 카우리 다이벡(Kauri dieback)이라는 병이 등산객의 신발에 붙은 오염된 흙으로 부터 전염이 되면서 오클랜드에서 카우리 나무들이 죽어 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카우리가 밀집해 있는 특정 지역에는 'Kauri protection zone'으로 지정해 등산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절대 폭포에는 들어 갈 수 없다는 경고문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까지 총 16명이 익사자 발생했다고 하는데 대부분 겁없이 폭포 꼭대기에서 아래로 점프를 해서 사고를 당하였다고 한다.

 

 

 

 

관광객을 위해서 폭포를 뒷 배경으로 '포토 프레임'에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폭포 위쪽 산책로로 가자면 후누아 계곡 지나는 다리를 지나야 하는데 다리 위에서 멀리 후누아 폭포를 미리 볼 수 있다.

 

 

 

 

 

 

산책로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우거진 숲속을 지나고 전망대와 나무 계단을 지나면 후누아 폭포를 만나도록 하고 있다. 

 

 

     

 

 

 

 

오솔길을 따라 30m 높이에서 솥아져 내리는 거대한 폭포 소리가 밀려 온다.

 

 

 

 

 

 

후누아 폭포는 와이로아강(Wairoa River)의 일부로 구불구불 북쪽으로 흘러 들어 클레브든(Clevedon)을 지나 결국 동쪽 바다(Hauraki Gulf)로 흘러 든다고 한다.

 

 

 

 

 

 

 

 

폭포 바로 아래쪽에 이르면 폭포에서 인해서 생긴 물보라로 옷이 흠뻑 젖어 버리지만 옷이 젖는 것은 전혀 신경쓰이도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분 좋은 웃음을 나게 한다.

 

 

 

 

큰 비가 내린 후에 찾은 폭포라 물의 양도 많지만 무지개와 뿌연 물안개, 나무 가지 사이로 햇살이 비집고 내려 오는 독특한 주변의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폭포가 만들어 내는 축축하고 습한 환경이 이끼가 바위에서 부터 나무 가지에 까지 자라게 하고 있다.

 

      

 

 

폭포는 다시 조용한 계곡이 되어 흘러 내려 간다.

 

 

 

초기 유럽에서 온 정착민들은 후누아 레인지를 목재 생산지로 활용하거나 농장을 지었다지만 땅이 척박해서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못했다고 한다. 현재는 771억 큐빅 미터(cubic meters) 수용능력을 가진 4곳의 댐(Cossey’s, Mangatawhiri, Wairoa, Mangatangi dam)에서 오클랜드의 약 68% 음용이 가능한 물을 여기서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출처 : regionalparks.aucklandcouncil.govt.nz/hunuaranges)

 

 

후누아 레인지 주차장 옆에는 85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코카코 롯지(Kokako Lodge)가 있으며 학교나 회사, 단체 등에게 여러 가지 엑티비티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코카코 롯지 입구에서는 사람 보다 양들이 먼저 행인을 반겨 준다.

       

 

 

 

'떠날 때는 오직 발자국만 남겨라' 하고 있다.

 

 

 

 

폭포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곳이지만 보타이 다운스(Botany Downs)에서 화끈한 페리페리 소스를 곁드린 불 맛나는 난도스(Nando's) 치킨과 감자칩으로 다시 북적이는 사람이 사는 세상으로 다시 온 것을 느껴 본다.

 

      

 

 

 

보타니 다운스에 오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꼭 들르는 곳 중에 하나가 계피향이 가득한 츄러스 가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