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리베나 오일 - 아유르베다(Ayurveda)

 

 

 

 

뮤리베나(Murivenna)는 인도  남서쪽에 위치한 케랄라(Kerala) 지방에서 발전된 코코넛 오일을 기본 베이스로 해서 여러 허브들을 첨가하여 만든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Ayurveda)약용 오일이다. 과거 이 지역의 전사들이 전쟁터에 얻은 상처와 고통을 덜기 위해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뮤리베나는 삔 경우, 뼈가 부러진 경우, 타박상이나 멍이 든 경우, 관절염이나 근육경련에 주로 사용되는데 오랫 동안 낮지 않는 상처에도 효과적이라 한다. 이 뮤리베나를 파는 인도인은 몸이 피곤하고 지칠 때 잠자기 전에 사용한다고 한다.

 

사용법은 따듯하게 한 뮤리베나 오일을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 발라 마사지한 후에 1시간 정도 지나 샤워를 하면 된다. 오일은 바른 부위에 스팀 타올을 해주면 효과를 더 볼 수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꼭 뮤리베나를 따듯하게 데워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뮤리베나 오일은 기온이 낮으면 고체상태로 굳어 버리기 때문 이를 액화시키기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우리 집에서는 뮤리베나 오일을 ‘메직 오일’이라 부른다. 중국‘호랑이 연고’나 소염진통제인‘안티푸라민’처럼 말이다. 멍들거나 상처난 곳에는 이 오일을 바른다.

 

  

 

 

 

온라인상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오클랜드에 살고 있다면 로얄오크(Royal Oak) 펙앤세이브(Pak n' Save) 옆에 있는 조그만 인도 슈퍼마켓에 가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뮤리베나 이외에도 여러 아유르베다 약용 오일들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아유르베다가 피부미용이나 요가, 마사지, 명상 등의 이름으로 소개돼 오기는 했으나 많이 대중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아유르베다의 의미는 ‘생명의 과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인도대륙에서 5천년 이상 동안 활용되어 왔다. 접근방식이 서양의학과 달리 발병한 후에 생리적으로 병원을 찾아 항생제나 치료제를 투여하고 환부를 도려내기보다는 오히려 한의학처럼 인체의 자연치유력과 내외부의 발란스를 유지하는 예방과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진 출처 : Ayurvedic Man, Nepalese 18-19C Welcome Library no.574912i,

www.ncbs.res.in/HistoryScienceSociety/content/overview-indian-healing-traditions)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이 둘은 유사한 점이 꽤 많은 것 같다.

 

우리가 한의대를 졸업하고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한의사가 될 수 있듯이 아유르베다 치료사들도 정부의 공인 받은 프로그램에 의해 양성되며 4년반 동안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1년간의 인턴쉽 과정을 마쳐야 정식으로 활동이 가능하다 한다.

 

진단방법에 있어서도 한의학처럼 환자를 진맥하거나 혀를 살펴 보고 피부 빛이나 외모를 통해서 진단한다고 한다. 또 한의학의 기본이 수, 목, 화, 토, 금의 오행과 자연이 서로 교통하고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영적인 기운의 발란스가 깨졌거나, 또는 개인과 자연환경의 균형이 깨졌을 때 질병이 생긴다는 것과 같이 아유베르다에서도 한의학과 비슷한 5 가지 요소인 대지, 물, 불, 공기(air), 대기(ether)의 요소들이 체질이라고 불리는 도샤(Doshas, 한의학의 사상체질과 비슷하지만 도샤는 Vita, Pitta, Kapha 3가지 체질만이 있다.)를 결정하고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서로 발란스가 깨어지는 경우에는 병이 온다고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cafeayurveda.com)

 

 

다만 한가지 우려가 되는 대목이 과거 미국에서 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팔리는20% 정도의 아유르베다 약품들에서 납, 수은, 비소와 같은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어서 관련 약품을 수입 금지시켰다고 한다.

 

MBC 드라마 ‘허준’에서도 환자의 병을 소량의 극약을 사용해서 치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와 같은 맥락인지 아니면 그저 비과학적인 상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떻든 중금속이 들어간 약품들을 아무런 전문지식도 없이 사용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 아닐까 싶다.

 

뮤리베나의 성분표시에는 중금속이 없는 천연물질이고, 까다로운 뉴질랜드 세관을 통해서 수입이 되고 있고 온라인상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을 보아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뮤리베나 오일 성분 표시를 보면 모두 천연 식물(Piper Betle, Horse Radish Tree, Erythrina Indica, Indian Aloe, Indian Beech Tree, Boeraria Hispida, Onion, Rice mixed with brans of Rice, Asparagus, Coconut Oil)에서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