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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살아 가는 이야기

디지털 세상, 아이들이 달라졌다

 

 


내가 어렸을 적 하던 놀이는 거의 전부가 아날로그 놀이였다. '딱지 따먹기', '스카이 콩콩 많이 하기', '옆 반 남자들이랑 주먹 야구하기', '프라모델로 만든 군인이나 탱크로 전쟁놀이 하기', 등등… 딱히 디지털화된 놀이라고 할만 한 것이 학교 문방구 앞에 놓여 있던 키 작은 오락게임기로‘동킹콩’하는 정도였다.

 


어른들의 디지털 문화는 우리 아이들의 노는 모습조차 변하게 해버렸다.

 

'야구에서부터 프라모델 만들기까지' 도저히 디지털화되기 불가능할 것 같은 아날로그 놀이가 그대로 디지털화 되어 게임이나 엡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버렸다.

 

또래집단과 어울리며 즐기는 것이 곳 역시 사이버 공간이 되어 버렸고 아이들의 화제 중에 하나가 새로나온 모바일 게임이나 유투브에서 본 만화 이야기다. 체육시간을 제외하면 뛰면서 즐거워하는 일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아들 역시 PC에서 '마인크라프트'로 친구 케릭터와 만나 뛰어 다니고, 아이페드로는 '스카이프'를 통해 그 친구와 얼굴을 마주 보면서 통화한다.
 

 

 

주변이 구질 구질해서 딱 느낌은 아니지만, 우리 어릴 적 보던‘스타트렉’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