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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소재(素材)

기차역 카파 하카 (Kapa haka) 공연 한국의 대중교통인 지하철과 비슷한 역활을 하는 오클랜드 마누카우 기차역에서 전통적인 복장을 입지는 않았지만 조촐한 거리악사의 카파 하카(kapa haka) 공연이 벌어 졌다. 발랄하고 리드믹한 노래와 율동이 바쁜 아침 출근길에 나선 모든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카파 하카는 마오리 전통무용단의 감성적이고 열정적인 노래와 춤 등이 함께 어우러진 전통 공연예술이다. 우리가 '마오리'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머리속에 함께 떠오라는 이미지가 카파 하카 공연이다. 카파 하카(kapa haka)에서 카파(kapa)는 '줄' 또는 '열'을 의미하고 하카(haka)는 '춤'을 의미한다. (사진출처 : www. tematatini.co.nz, 테 마타이니(Te Matatini)) "Aotearoa Traditional M.. 더보기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이번 주 뉴질랜드에서는 파스타 체를 머리에 덮어 쓴 체로 찍은 운전면허증 사진이 공식적으로 허락된 사연이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우리네 '손석희'같은 존 켐벨이 러셀이라고 불리는 사진의 주인공과 직접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보통 사람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일들을 가끔 어떤 사람들은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하지만 파스타 체를 뒤집어 쓴 사진을 운전면허증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인 것 같다. 사진 속의 러셀은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Flying Spaghetti Monster) 교회의 멤버로 종교적인 이유로 파스타 체를 머리에 쓰고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사진출처 : www. 3news.co.nz)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FSM)은 미국의 한 교육 위원회가 넓은 의미에서 창조론인 '지적 .. 더보기
뉴질랜드 국민 소다 L&P 뉴질랜드에서 특별히 인기 있는 소다인 L&P가 있다. KFC나 맥도날드의 뉴질랜드 페스트푸드점이 다른 점이 있다면 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텝 옆에는 L&P가 빠지지 않는다. 물론 모든 자판기에도 마찬가지다. L&P는 Lemon & Paeroa의 약자로 지명인 파에로아(Paeroa)가 붙은 음료수이다. 파에로아는 오클랜드에서 타우랑아로 가자면 거치는 인구 4,000명 정도의 작은 시골마을 이름이다. 예전부터 이 지역에서 천연 탄산이 함유된 광천수에 레몬쥬스를 섞어마셨던 것에서 유래되어 1907년부터 상업적으로 L&P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파에로아 지역의 한 100세 장수 노인의 TV인터뷰에서 그녀의 장수 비밀을 자기 전에 매일 마시는 L&P 두 잔이 이라 밝힌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다. 100년전 L&.. 더보기
윌리엄 왕자 부부가 머무르는 뉴질랜드 저택 입헌군주국인 뉴질랜드는 영국의 여왕이 형식적인 최고 통치권을 가지고 있다.이런 정치적인 이유와 영국 이민자가 많은 뉴질랜드에서는 왕실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이 시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뉴질랜드 공식 방문에 나선 윌리엄 왕세자와 언제나 아름다운 캐서린 왕세자비 그리고 생후 9개월이 되는 조지 왕자는 많은 시민들의 환영과 언론의 보도 경쟁속에서 4월 7일에 웰링턴 공항에 도착하였다. 왕세자 가족은 총독의 관저에서 코와 이마를 맞대는 마오리 인사법인 홍이(hongi)와 하카 환영식을 시작으로 총 10일간 뉴질랜드에 머무르게 된다. (사진출처 : Nzhearld, www. nzherald.co.nz) 왕세자 가족이 뉴질랜드에서 머무는 곳은 어디일까 ? 왕세자 가족은 웰링턴 동쪽 사람.. 더보기
크리켓과 경기 규칙 세계적으로 크리켓(Cricket)은 축구 다음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 이지만, 우리에게는 '비인기 스포츠'의 차원을 넘어서서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스포츠'이다. (사진출처 : www. blackcaps.co.nz/domestic) 영연방국가에서 크리켓은 많은 사랑을 받는 스포츠 종목이다. 특히 인도와 그 주변 국가에서는 크리켓은 국민 스포츠를 넘어서서 자신의 몸에는 크리켓의 피가 흐른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뉴질랜드에서도 크리켓은 종교와 같은 '럭비' 다음으로 인기있는 스포츠이다. 대부분의 학교와 공원 한 켠에서는 어김없이 크리켓 연습이 가능하도록 그물 등과 같은 안전장치가 되어있고, 우리네 조기축구 하듯 주말아침 공원에서는 크리켓 경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장난감 가게에도 플라스틱 야구방망이와 야.. 더보기
검부츠(Gumboots) - 키위 아이콘 비(雨)와 뉴질랜드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뉴질랜드의 28배나 되는 호주 전체에 내리는 비와 같은 양이 매년 뉴질랜드에 내리고 있다. 이러한 풍부한 강수량이 1년 내내 푸른 목초지를 제공함으로서 다른 목축업을 하는 나라에서는 출발선부터 이미 뉴질랜드와 경쟁이 되지 않게 하고 있다. 이런 비가 뉴질랜드의 목축업관련 산업에서부터 관련교육 분야까지 발달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농부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고무장화(gumboots)를 신켜 버렸다. 이런 이유로 뉴질랜드의 경기를 알아 볼 수 있는 척도가 증시나 제조업지수가 아니라 그 해 검부츠가 얼마나 팔렸냐에 따라 경제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고 할 정도다. (출처 : rideagoodhorse.blogspot.co.nz) 뉴질랜드에서 이 고무장화를 'gumboot.. 더보기
까치와 많이 닮은 투이(Tui) 까치는 우리에게 길조이면서 가깝고 정겨운 새다. 수많은 민화와 전설 속에서 주인공으로 까치가 등장한다. 노래 속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까치를 위하여 따로 설날까지 두고 있다. 뉴질랜드에는 아마 투이(Tui)가 우리네 까치를 대신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부분 뉴질랜드의 새를 연상하면 제일 먼저 날개가 없는 키위새를 떠올릴 것이지만, 실제 키위새를 볼 수 있도록 꾸며놓은 동물원에서 조차도 키위새를 보기는 쉽지 않다. 키위새가 워낙 유명하기는 하지만 사람들의 생활과는 동떨어져 있다. 하지만 투이(Tui)는 사람들과 실제로 만나고, 이야기 속에서 접하고, 듣고, 심지어 마시기까지 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새다. 대략 30cm 정도 크기에 언뜻 멀리서 보면 검정색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밝은 햇볕 아래에서.. 더보기
뉴질랜드와 동성결혼 얼마 전 영화감독 김조광수와 김승환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공개적인 동성 결혼식을 올렸고,‘당연한 결혼식, 어느 멋진 날’이라는 타이틀도 내걸었다.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사회에서 조차 동성결혼에 대하여 문화와 가치관의 파괴로 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널리 퍼져 있음에도 보수적이고 성 정체성에 대한 관용이 그다지 많지 않은 우리 문화 안에서 이들의 결혼은 상당한 문화 충격이었다. (출처 : www.etoday.co.kr/news) 서구국가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뉴질랜드가 올해 4월 동성결혼 인정법안이 통과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그리고 세계에서는 15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가 되었다. 당시 동성커플을 비롯한 인권단체 등이 축하 파티를 여는 등 축제 분위기를 맞았다. 동성결혼을 외부로 비춰.. 더보기
마오리 창조신화 뉴질랜드 마오리 신화에서는 세상이 만들어지게 되는 그들만의 독특한 신들의 이야기가 있다. 언어는 있지만 문자가 없는 마오리들은 이 창조신화를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게 되면서 부족이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내용이 다르기는 하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흘러 간다. 먼저 신화에서는 하늘의 아버지 신인 랑기(Rangi)와 대지의 어머니 신인 파파(Papa) 부부가 등장한다. 태초에 오직 어둠만이 존재했고, 랑기(Rangi)와 파파(Papa)는 서로 엉겨서 꽉 붙어 있었다. 그리고 이들 둘 사이에서 태어난 많은 아들들은 어둠 속에서 부모 사이에 끼어서 답답하게 살 수 밖에 없었다. (출처:en.wikipedia.org/wiki/Rangi_and_Papa) 아이들은 자라나면서 빛 속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더보기
포후투카와 - 크리스마스 트리 여름에 꽃이 피는 포후투카와(Pohutukawa)는 뉴질랜드 크리스마스 트리의 아이콘이다. 12월이 다가오면 옅은 붉은 색의 꽃이 피기 시작하다 점점 짙게 물들어 간다. 포후투카와 꽃은 마치 광섬유를 뭉쳐 붉을 밝혀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수백 가닥 털실의 윗쪽을 싹뚝 잘라 놓은 것 같기도 하다. 나무 아래쪽에서는 여러 가지로 갈라져서 옆으로 꾸불 꾸불 뻗어 나가며, 25m 정도까지 키가 자라며 군락을 이루기도 한다. 특이한 것 중에 하나가 어떤 포후투카와 나무 가지에는 공중에 수염처럼 뿌리가 자라있는 것 들도 볼 수 있다. 잎은 동백나뭇잎처럼 윤기가 나고 두껍다. 오클랜드 대학교 엡섬 캠퍼스에는 포후투카와가 양쪽로 줄지어서 터널을 만들고 있는데 지난주 까지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었다. 포후투카와 나무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