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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살아 가는 이야기

오네로아, 와이헤케 아일렌드

 

 

 

뉴질랜드 북섬에서는 그레이트 베리어(Great Barrier Island) 다음으로 크기가 큰 섬이 와이헤케(Waiheke Island)로 인구가 9,000여명 정도이고 북섬, 남섬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섬이다. 하지만 인구 밀도(83.58 people/km²)로만 따지면 뉴질랜드에서 가장 밀도가 높은 섬이라 한다. 와이헤케 섬은 "island of wine"으로 불려지며 해양성 기후와 화산으로 인한 토양 등으로 역사는 짧지만 양질의 레드 와인 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주말 아침 주저거리는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무작정 와이헤케로 갔다. 차를 가지고 가는 경우라면 오클랜드 하프문 베이에서 출발하는 Sealink 페리를 타고 40분정도면 도착한다.

 

 

 

 

70년대나 80년대에서 세월이 정체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와이헤케 섬의 해안을 따라 도는 도로에 올라서면 해변, 포도밭, 과수원, 오래된 주택들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섞여 있다. 그중에서도 오네로아(Oneroa)는 와이헤케에서는 카페와 여러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타지에서 온 방문객이라면 어쩔 수 없이 거쳐가야 하는 조그만 마을이 있다.

 

 

 

 

교통의 중심이며 비디오 가게, 식당, 야채가게, 정육점 등이 모여 있는 와이헤케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가 오네로아의 Oceanview road가 있는 곳이다.

 

 

 

 

 

기념품점에서는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이 눈길을 멈추게 한다.

 

 

 

다소 비싼 듯한 주방용품과 기타 소품을 파는 상점 입구에서 멀리 보이는 바다가 지금 섬에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페니체(Fenice) 이탈리아 식당(122a Oceanview road)은 다른 현대화된 식당과 달리 천장이며 그림이며 가구 등이 옛 모습이 그대로 남겨져 있다. 음식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이고 맛도 평균 이상이다.

 

 

    

 

 

 

오늘 찾아온 와이헤케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소는 새롭게 지어진 도서관이다. 도서관 건물이 주변 환경과 동떨어진 콘크리트나 유리로 건물을 마감하는 대신 도서관 안팎을 나무로 마감함으로서 오네로아의 세월의 흔적과 주변의 환경과 조화롭게 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느낌도 같이 들게 한다.

 

아이들이 숨어서 자신만의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2층 다락이나 1층 한쪽 귀퉁이에 마련된 비밀장소 같은 공간들이 건축가의 세심함이 보여 진다.

 

 

 

 

 

 

 

Oceanview road 아래로 5분 거리에 오네로아 만으로 둘러싼 잔잔한 해변이 있다.

 

 

 

사람이 많지 않은 뉴질랜드 바다는 어딘가 항상 쓸쓸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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